강아지 유박비료 위험한 이유는?
요즘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사건사고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나 산책중에 반려견이 갑자기 쓰러지거나 하는 경우 보호자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스럽고 걱정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엔 이러한 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 준비했다.
반려견에게 치명적인 독극물인 유박비료란 무엇인가요?
유박비료는 피마자(아주까리)씨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비료다. 이 비료는 식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있어 농작물 재배용으로 주로 쓰이는데, 문제는 동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2월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길고양이 세 마리가 구토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독극물 중독’이었다. 당시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유박비료를 살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고, 결국 인근 텃밭 주인 A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텃밭 등에 총 8차례에 걸쳐 유박비료 10kg가량을 뿌렸다. 이로 인해 고양이 4마리가 폐사하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박비료 어떻게 생겼나요?
위 사진처럼 생긴 알갱이 형태이며 냄새 또한 역하다. 그렇기 때문에 후각이 예민한 개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만약 길을 가다가 위와 같은 모양의 알갱이나 액체형태의 비료를 본다면 즉시 피하는 것이 좋다.
유박비료 왜 위험한가요?
유박비료 속 리신이라는 독성물질은 청산가리보다 1000배 이상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사람뿐 아니라 개의 적혈구를 파괴시켜 급성 빈혈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섭취 후 24시간 이내에 복통·구토·설사 등 위장장애 증세가 나타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기도 한다. 다만 다른 장기 손상 및 합병증 발병 우려가 있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개 뿐만 아니라 고양이나 기타 야생동물 모두 조심해야하며, 주변에 혹시라도 저런것이 있다면 신고해서 제거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우리집 댕댕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도록 견주분들께서 조금더 신경써주시길 바란다.